가시화하는 LG화학-GM 美 배터리 합작공장

입력 2020-07-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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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모리스 GM 부사장 "배터리 비용 절감해 전기차 보급 활성화 기여할 것"

▲29일(현지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로스타운에서 얼티엄 셀즈 배터리 공장의 첫 번째 철골 구조물이 설치되고 있다. (출처=GM 뉴스룸)

LG화학과 GM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엄 셀즈(Ultium Cells LCC)가 오하이오주 로스타운 배터리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GM은 29일(현지시각) 자사 홈페이지 뉴스룸에 얼티엄 셀즈의 첫 번째 철골 구조물을 설치했다는 소식을 올렸다. 5월 착공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해당 공사는 올해 가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켄 모리스 GM 자율주행 프로그램 부사장은 여기서 "우리 팀이 이룬 성취에 흥분된다"며 "300만 제곱피트(약 28만㎡) 규모의 공장의 완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G화학과의 합작으로 우리는 로스타운에서 첨단 배터리 셀을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배터리 비용을 절감해 전기차(EV) 보급을 활성화하고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M은 내달 6일 럭셔리 전기차 SUV인 캐딜락 리릭(Cadillac Lyriq) 공개를 알리면서 GMC 허머 EV(GMC HUMMER EV)도 생산까지 순탄하게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GM은 이 두 차종에 모두 얼티움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말 LG화학은 GM과 배터리 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양사가 50대 50 지분으로 각각 1조 원씩 출자했다.

단계적으로 총 2조7000억 원을 투자해 3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얼티엄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최대 643㎞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고용량 배터리다. 대형 파우치 형태의 셀을 배터리 팩 안에 가로나 세로로 배치할 수 있는 구조가 특징이다.

GM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 개발에 2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전기트럭과 SUV는 디트로이트-햄트래믹 조립공장에서 생산하고, 여기에 얼티엄 배터리를 공급한다.

LG화학은 GM이 2009년 출시한 세계 첫 양산형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Volt)의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된 이후 GM과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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