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푸조·벤츠·현대·기아' 19개 차종 4725대 리콜

입력 2020-07-3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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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U·파워스티어링 등 결함 확인…무상수리·SW 업데이트 실시

▲리콜 차량과 결함내용. (자료제공=국토교통부)

포드와 벤츠, 푸조를 비롯한 수입차종과 현대·기아차 등 5개 제조사 차량에서 결함이 발견돼 정부가 시정조치(리콜) 명령을 내렸다.

30일 국토교통부는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한불모터스(푸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에서 수입 또는 제작·판매한 총 19개 차종 472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밝혔다.

포드세일즈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몬데오는 2150대에서 파워스티어링 모터 고정 볼트의 부식·파손으로 인해 핸들이 잘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31일부터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푸조 508 2.0 BlueHDi 등 7개 차종 1313대는 엔진 전자제어장치(ECU)와 질소산화물 센서 간 통신 설정값 오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소산화물이 정상적으로 배출됨에도 이를 비정상적으로 배출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해 간헐적으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30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벤츠는 A220 등 2개 차종 622대에서 에어컨 배수 호스의 체결 불량으로 배출수가 차량의 실내 바닥으로 배출돼 전기부품의 합선 등을 일으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 등이 확인됐다. AMG GT 63 4MATIC 등 6개 차종 492대는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ESP)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자동차진로에 따른 속도의 변화 등을 인지하지 못해 미끄러운 노면 등에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벤츠는 다음 달 7일부터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한다.

현대·기아차의 스팅어(CK) 등 2개 차종 126대는 전동식 파워스티어링(MDPS) 내부 부품인 볼스크류 제조 공정 과정에서 볼이 정상에 비해 적게 들어가 주행 중 조향이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쏠라티 화물 밴 22대는 최고속도제한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고, 추후 과징금도 부과할 계획이다. 쏠라티는 29일부터, 스팅어는 30일부터 무상 수리가 진행된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해당 차량 소유주는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와 결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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