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VRㆍAR 규제 완화 기대감에 이랜텍ㆍ한빛소프트 ‘上’…고체연료 허가에 관련주 ‘급등’

입력 2020-07-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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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29일 국내 증시는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날 우주 발사체에 대한 고체연료 사용 제한 해제로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비츠로테크는 전 거래일보다 29.91% 오른 1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고체연료 관련주로 주목받은 한양이엔지(10.05%), 한화(8.19%) 등도 급등했다. 우선주인 한화우(29.87%)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전날 청와대는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으로 우주 발사체에 대한 고체연료 사용 제한이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번 미사일지침 개정으로 고체연료를 사용한 민간용 우주 발사체의 개발 및 생산이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과 연구소, 개인은 기존 액체연료뿐 아니라 고체연료와 하이브리드형 등 다양한 형태의 우주 발사체를 아무 제한 없이 자유롭게 연구ㆍ개발하고 생산, 보유할 수 있게 됐다.

기존 한미 미사일지침은 우주 발사체와 관련해 추진력 ‘100만 파운드ㆍ초’로 제한해 사실상 고체연료 발사체 개발이 불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국가안보실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접촉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지시했고, 이번 미사일지침 개정에 이르렀다.

비츠로테크는 전력 기자재 전문기업으로 우주 발사체 개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양이엔지는 반도체 화학약품 중앙공급장치, 배관설비 생산업체로 관련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화는 고체연료 로켓을 만드는 회사로 주목받는다.

지난 27일 정부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의 네거티브 방식 규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 이랜텍(29.79%), 한빛소프트(29.92%) VR 관련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랜텍은 지난 2015년 VR과 AR을 구현하는 스마트글래스를 개발해 VR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이날 한빛소프트는 실제 사람과 흡사한 수준의 3D 아바타를 구현하는 AR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빛소프트는 자체 연구소 조직을 통해 AR 대화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올해 중 시연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면 이용자와 똑같은 목소리로 감정을 넣어 말하는 3D 아바타를 창조해 내는 것이 가능하다.

앞서 27일 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는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VRㆍAR 규제혁신과 관련해 논의했다.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정부는 내달 3일 정 총리가 주재하는 '제1차 규제혁신 현장과의 대화'에서 VR·AR 확대 방안과 규제혁신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놀루션은 코로나19 확산세 속 리보핵산(RNA) 추출 역량이 주목받으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체외진단 분야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관심을 모으며 씨젠은 이날 9.67% 급등했다. 특히 씨젠은 제놀루션이 추출한 RNA를 증폭해 진단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확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제놀루션은 향후 친환경 작물보호제와 RNAi 기반 동물용 의약품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RNAi 기반 동물용 의약품의 경우 올해 꿀벌에 대한 임상시험을 거쳐 내년 유전자 치료를 바탕으로 한 동물용 약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반면 금호산업우(-14.18%)와 유유제약2우B(-10.19%) 등은 이날 10% 이상 하락했다.

이들은 최근 급등했던 우선주 종목들로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나오며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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