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소리증강 기술 접목 '아동용 팔찌형 웨어러블 기기' 개발

입력 2020-07-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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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개발한 ‘사운드웨어’ 기기를 착용한 산업디자인학과 홍지우 박사과정, 이우훈 교수 (카이스트 제공)
▲네 단계의 ‘사운드웨어’ 사용 시나리오: (A)팔레트에서의 소리 탐색 (B)소리 선택 (C)팔을 흔들어 소리 발생 (D)기기 간 소리 교환 (카이스트 제공)

KAIST는 산업디자인학과 이우훈 교수 연구팀이 웨어러블 기기에 소리증강 기술을 접목해 아동의 놀이경험을 대폭 향상시킨 '아동용 팔찌형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웨어러블 기기는 아이들이 소리를 탐색하고, 선택하며, 발생시키는 한편 여러 기기 간에 소리를 교환하고 놀이에 소리를 활용할 수 있는 이른바 '사운드웨어(SoundWear)'라고 이름 붙인 팔찌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다.

이 기기는 아이들이 소리를 자유롭게 해석해 마음껏 상상을 펼칠 수 있게 놀이에 소리증강 기술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기존 모바일 스크린 기반의 시각증강 기술보다 더 창의적이고 탐색적인 방향으로 아이들의 놀이 및 교육을 이끄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 산업디자인학과 홍지우 박사과정이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이달 6일 열린 국제학술대회 'ACM DIS 2020'에서 발표됐는데, 우수논문상인 어너러블 멘션을 수상했다.

▲사용자 실험에서 ‘사운드웨어’를 활용해 놀이를 진행하는 아이들의 모습 (카이스트 제공)

이 교수 연구팀은 추상적이고 전방향적인 특성으로 상상을 북돋고 사회적 인식을 높여 창의적 사회적인 놀이경험 제공에 효과적일 수 있는 소리증강 기술을 활용한 웨어러블 기기인 '사운드웨어'를 고안했다.

'사운드웨어'는 일상소리 및 악기 소리 등으로 구성된 비음성 소리를 주요 소리증강의 자료로 활용했다. 이를 통해 기기를 착용한 아이들은 직접 물리적인 팔레트 상에 마련된 다수의 소리 유닛들에 기기를 올려 소리를 탐색하며, 원하는 소리를 선택할 수 있고 팔을 흔들어 소리를 내면서 또 여러 기기 간에 소리를 교환할 수 있다.

이우훈 교수는 "아동용 놀이 용품과 각종 기기를 제작하는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디지털 기술을 어떻게 제공하고 활용해야 하는지 궁금하게 여겼던 부모와 교육자에게도 흥미로운 정보이자 이에 관해 본격적인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 분야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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