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올해 초부터 거듭 연기됐던 예비군 훈련이 9월부터 대폭 축소된 형태로 재개된다.
국방부는 29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비군의 안전, 현역부대 여건 등을 고려해 9월 1일부터 예비군 소집훈련을 동원 훈련, 지역 훈련 모두 하루 일정으로 축소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인별로 오전, 오후 중 일정을 선택할 수 있으며,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올해 예비군 대상 인원은 약 200만 명으로, 해당하는 사람은 내달 중 신청하면 된다.
국방부는 올해 예비군 훈련의 경우 동원 훈련과 지역 훈련 구분 없이 지역 예비군 훈련장에서 사격, 전투기술 과제 등 필수 훈련 과제를 선정해 실시하도록 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 측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1일 훈련 인원을 평소보다 축소하고 입소 시 체온 측정, 훈련 간 거리두기 등 방역 대책을 철저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예비군이 자신의 건강을 확인해 이상 징후 시 별도 서류 제출이나 방문 없이 전화 등으로 예비군 부대에 신청하면, 훈련이 연기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올해처럼 소집 교육이 제한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원격교육 시스템을 준비해 11월부터 12월 말까지 시험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원격교육은 소집 교육의 보완 개념으로 화생방 등 전투기술 과제와 예비군복무 등 소개 교육 과제로 구성하여 준비 중이며, 세부 운영방안은 시스템 준비 후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