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첫 선을 보인 이 펀드는 올해 들어서만 800억 원 넘게 유입되며 설정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4차산업·IT업종 중심으로 성장이 가속화 되면서 최근 한 달 간 400억 원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KB통중국4차산업펀드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스마트폰 밸류체인 △반도체 굴기 △로봇+공장자동화 △차세대유니콘 5개 테마를 선정해 중국, 홍콩, 미국 등에 상장된 중국 4차산업혁명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6월말 기준으로 투자하고 있는 종목은 텐센트(9.1%), 알리바바(7.0%)와 같은 글로벌 대표 기업과 5G 수요 확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TSMC(6.3%), 써니옵티컬(4.3%) 등이다.
이 펀드의 핵심 편입종목인 텐센트와 TSMC는 연초이후 각각 42%, 33%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4차산업 및 IT업종 강세로 미국 나스닥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대장주인 테슬라 주가가 연초대비 250%이상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시장에서는 아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이후 중국펀드의 평균수익률은 14.5%로 북미펀드(8.3%)나 신흥국펀드(1.59%)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B통중국4차산업펀드는 같은 기간 23.7%로 중국펀드 평균수익률을 10%p 가까이 웃돌았다.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김강일 매니저는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및 데이터 경제를 기반으로 AI, 온라인 서비스, 원격진료, 반도체, 배터리 산업 등에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심천 거래소의 창업판에 이어 상해 과창판, 홍콩 항셍 테크 지수의 출범 등은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4차 산업 육성 의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2018년 리서치 중심의 상해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중국 직접 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KB중국본토A주펀드(2827억 원)와 KB통중국고배당펀드(1495억 원)를 비롯해 8000억 원을 직접 운용 중이며, 현지 위탁운용을 통해 5600억 원을 운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출시된 중국펀드는 총 5조3100억 원이며 KB자산운용의 직·간접 운용규모는 1조3600억 원으로 시장점유율 18%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이 상품은 KB국민은행, KB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한국포스증권, 현대차증권 등을 통해 가입할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