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안테크,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2021년 상용화

입력 2020-07-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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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안테크가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30일 업계와 회사에 따르면 인텔리안테크는 2021년 내 정지궤도 위성의 음영지역을 보완할 수 있는 저궤도 위성 통신용 안테나 상용화를 완료한다.

정지궤도 위성은 보통 상공 3만6000㎞에 위치해 지상과 신호를 송수신한다. 기기적인 단점은 약 0.56초 정도 지연시간이 발생하고, 현재는 포화상태이다.

우주산업에선 그동안 정지궤도 위성의 대안으로 저궤도 위성통신을 거론해 왔다. 저궤도 위성은 500~1200㎞ 상공에 위치해 정지궤도 위성 대비 지연시간 및 데이터 손실률이 감소한다.

실제 소형 인공위성을 저궤도에 올리는 사업이 테슬라(TESLA), 원웹(OneWeb)을 통해 추진되고 있으며 인텔리안테크는 원웹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무엇보다 기술발전에 따른 위성 크기 소형화와 발사비용 등이 줄어들었으며, 정지궤도 위성통신이 이루어지지 않는 음영지역에 초저지연,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 육성 정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인텔리안테크는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저궤도 위성과 통신을 할 수 있는 안테나를 제작하기 위해 △넓은 위성 신호 범위를 검색하여 위성 탐색 시간을 단축시키는 WRS(Wide Range Search) 알고리즘 △실시간으로 빠르게 위성신호를 분석하여 끊김없이 위성 신호를 추적하는 DBT(Dynamic Beam Tilting) 기술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주목할 점은 코로나10 사태로 파산에 이른 원웹의 매각 절차와 사업 확대 여부다. 영국 정부와 인도 통신 기업 바르티 글로벌(Bharti)은 컨소시엄을 구성 총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저궤도 인공위성 사업을 승계받았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바르티 글로벌는 원웹의 인수 목적을 아시아, 인도, 아프리카 지역의 10억 명 이상의 음영지역 고객 확보로 밝혔다. 약 500명당 1세트의 안테나(Dual 기준)를 공급할 경우, 향후 200만 세트 이상의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이는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위성 안테나만 10~20조 원 규모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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