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에도 적자 피한 현대제철…"전기로 부문 실적 개선"

입력 2020-07-28 14:37수정 2020-07-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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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영업이익 각각 4조1133억 원, 140억 원 기록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현대제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악재에도 적자를 피했다. 생산시설 전기로로 제품 수요를 탄력적으로 조절했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2분기 매출액 4조1133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26%, 94% 감소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업계의 당초 우려를 불식시켰다.

각종 악재에도 현대제철이 선방한 데에는 전기로의 영향이 컸다. 가동, 중단이 쉬운 전기로로 인해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자동차, 조선 등 수요 산업의 침체로 고로 부문 매출은 둔화됐다”며 “하지만 전기로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2분기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봉형강류와 판재류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현대제철은 건설시장 상황에 맞춰 봉형강 제품 생산 체제를 최적화하고 저가 유통ㆍ가공 수주에 원칙적으로 대응했다.

현대제철은 하반기에도 수익 중심의 질적 성장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사업구조 개편, 특수강 품질 안정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자동차 생산 회복에 따른 자동차 강판 물량 정상화 조짐이 있다.

시장 반등 움직임에 맞춰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강판 공급 확대를 위한 신강종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판로 확대를 위한 관련 마케팅을 지속해서 강화한다.

최근에 개발한 1.8G 핫스탬핑강판은 기존의 1.5G 알루미늄 실리콘 도금 핫스탬핑 강판 대비 강도가 향상됐다.

현대제철은 이외에도 투명경영, 환경경영 등 기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활동도 진행한다.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역량 강화를 위해 중장기 ESG 전략 체계를 수립하고 , 지배구조 개선 활동을 이어간다.

또 당진제철소 3소결 배가스 청정설비 가동으로 총 3기의 소결공장 청정설비 개선투자를 완료함으로써 올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8년 대비 50% 이상 저감할 계획이다.

한편, 단조 사업부문 물적 분할로 4월 출범한 (주)현대IFC는 조기 정상화로 2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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