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 앵커 향한 하차 요구 4000명 돌파, 반대 목소리 점차 커져

입력 2020-07-27 21:33수정 2020-07-2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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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캡처)

KBS 이소정 앵커를 뉴스에서 하차시키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이에 하차를 반대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KBS 뉴스9의 이소정 앵커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보도 중 소설가 정해랑의 문장을 인용했다. 해당 문장은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아주 최종적안 형태의 가해였다"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소정 앵커의 하차 청원"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경위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

해당 청원은 4000명 이상이 동의하며 화제가 된 가운데 하차 요구에 반대하는 의견도 빗발치고 있다. 이들은 "직접적이지 않으면서 상황에 시사하는 구절을 인용한 것 뿐" "하차 청원이 올라왔다면 이소정 앵커를 보호하는 청원을 올릴 것" "이소정 앵커 응원한다" "피해자가 피해호소인이 되는 세상에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소정 앵커는 지상파 최초 여성 기자가 KBS 메인뉴스 앵커로 발탁된 인물이다. 외신까지 이소정 앵커를 주목하며 화제가 됐다. 한 인터뷰에서 이소정 앵커는 뉴스 진행 전 "돌발상황이 생기더라도 평정심을 유지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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