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계, 상반기 온라인 쇼핑 타고 실적 고공행진 전망

입력 2020-07-2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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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카오 실적 추이 전망. (사진제공=각사 취합)

국내 포털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올해 2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네이버의 매출은 1조8000억 원, 영업이익 2300억 원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 매출액 1조6303억 원, 영업이익 1283을 뛰어넘는 수치다. 카카오 역시 매출액 9000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으로 전망하며 호실적을 예상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부문의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네이버는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쇼핑과 검색광고 시장에서 비대면 서비스로 인해 이용자들을 끌어모았다 특히 네이버 쇼핑은 매달 결제자 100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올해 초에 비해 큰 폭의 이용자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오픈형 쇼핑몰인 ‘스마트스토어’ 역시 비대면 쇼핑 문화 트렌드를 타고 확산되며 호실적에 기여했다. 스마트스토어는 오프라인 판매가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몰리며 신규 판매자가 2년새 약 2배 가량 급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두드러졌던 지난 3월에는 전달 대비 34% 증가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설립한 네이버파이낸셜이 통장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금융업에 뛰어든 것도 긍정적 요소다. 네이버파이낸셜은 통장 출시 이후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위한 대출 서비스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톡비즈 부문의 고성장세가 2분기에도 유효했다. 1분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광고 부문이 다소 주춤했지만 2분기에는 광고 매출이 지난해 말 수준까지 올라오며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 또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며 선물하기, 카카오메이커스 등 커머스의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 카카오 선물하기는 단순 교환에서 배송 선물로 확대되며 상품 믹스도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증권 등 금융 인으라도 구축하며 본격적인 시너지가 발생하고 있다. 카카오 페이의 거래액도 2분기 10조 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비대면 소비 문화로 인해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는 포털 업계의 실적이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모바일 영향력이 부각되는 시점에서 전 사업 부문의 시너지를 통해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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