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빌게이츠 서한에 SK케미칼ㆍSK바이오팜 '눈길'…상승세 끝낸 신풍제약ㆍ신풍제약우

입력 2020-07-27 08:31수정 2020-07-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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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청와대에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서한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신풍제약 #SK케미칼 #삼성전자 #영진약품 #SK바이오팜 등이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였던 신풍제약와 신풍제약우선주 신풍제약우가 24일 증시에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24일 신풍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14.63%(1만8000원) 하락한 10만5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가격 상승 제한폭인 15만9500원까지 올랐지만 장 마감 직전 급락세를 보이면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20%이상 치솟던 신풍제약우도 24일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장 종료 직전 하한가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26만3000원까지 올랐지만 장 마감 직전 14만3500원으로 급락했다.

이 종목은 지난 5월 기존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가 코로나19 2상을 승인받은 것을 계기로 급등세를 보였다. 이후 임상기관 확대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가 이어졌고 해외에서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묶이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아직 결과물이 실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만큼 전문가들은 투자에 주의를 당부해왔다.

영진약품은 코로나19에 치료를 보인 것으로 알려진 덱사메타손 관련주로 꼽히며 24일 증시에서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영진약품은 덱사메타손을 주성분으로 하는 전문의약품 덱사코티실정을 제조했었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 연구팀은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덱사메타손이 크게 낮췄다고 밝힌 바 있다. 공급량이 한정된 렘데시비르와 달리 덱사메타손은 이미 보험이 적용되고 후발약이 나오는 등 보금이 쉬운 만큼 방역당국 및 병원으로선 저렴한 가격으로 쓸 수 있는 약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약품을 생산하지 않고 있고 향후 생산계획도 없다는 것이다.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영진약품은 현재 이 약을 생산하지 않고 있어 덱사메타손과 연관성을 찾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진약품은 1962년 설립된 제약사로 KT&G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2004년 인수해 지분 52.45%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인 빌게이츠가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에 보낸 서한을 청와대가 공개하면서 SK그룹의 바이오 회사들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이 민간 분야에선 백신 개발 등에 선두에 서 있다”며 “게이츠 재단이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전문기업으로, 2018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한 자회사며 SK케미칼이 지분 98.04%를 갖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는데, 현재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중 가장 빨리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AZD1222'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에 합의한 바 있다.

전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한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한국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제2의 SK바이오팜'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24일 증시에서 강보합으로 마쳤다. 24일 삼성전자는 0.18%(1000원) 오른 5만42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3일 만에 순매수세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에 나서며 외국인 투자자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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