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레드백', 지뢰·총탄 공격에도 끄떡없어…국산 장갑차, 호주 진출하나

입력 2020-07-2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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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화디펜스 창원2사업장에서 열린 '레드백 장갑차' 출정식에서 관계자가 레드백을 시운전하고 있다. 레드백은 우리 군에서 이미 검증된 전차 기술력에 방호력, 화력 등의 성능을 강화한 미래형 장갑차다. (연합뉴스)

한화디펜스의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이 호주군에 납품 가능성이 제기되며 주목받는 가운데, 레드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시제품 2대가 호주 육군의 최종시범평가 단계인 RMA(위험경감활동) 이행을 위해 28일 평택항에서 선적돼 호주 멜버른 항으로 향한다고 26일 밝혔다.

한화디펜스의 '레드백'이 호주군에 납품되면 선진국의 주력 장갑차로 납품하는 최초 사례로 기록된다. 이번 사업 수주 규모만 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디펜스 '레드백'은 차체 중량이 42톤에 달하며, 기동성이 우수하고 지뢰와 총탄 공격에 대비한 특수 방호설계로 방호벽이 대폭 향상됐다. 이스라엘 엘빗(Elbit)사가 개발한 포탑을 일부 개조한 형태인 30mm 포탑과 대전차 미사일 등이 탑재됐다.

'레드백'에는 승무원 3명과 무장 보병 8명이 탑승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65kph, 항속 거리는 500km, 엔진은 1000마력을 자랑한다.

'레드백'은 이스라엘의 아이언 피스트 능동방호시스템을 적용했다. 능동방호장치는 아군을 향해 발사된 적의 대전차미사일을 탐지·추적하고 대응미사일을 발사해 적 대전차미사일을 무력화시키는 장비다.

이밖에 탐지 및 외부 상황 인식을 위해 호주 포탑 제조회사인 EOS사의 원격사격통제시스템(RCW)을 적용했으며,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상황인식 카메라를 달았다. 레드백의 동력 장치로는 K21 보병전투 장갑차 개발 기술과 K-9 자주포의 파워팩(엔진+변속기) 솔루션이 적용됐다.

한편, 호주군은 2022년 2분기께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2023년부터 본격적인 공급 계약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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