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저하...건전성ㆍ성장성은 양호
KB금융그룹의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5680억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30일 오후 서울 명동 본점에서 인터넷 생중계 방식으로 출범 후 첫 실적발표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연환산 기준으로 각각 1.00%, 15.65%를 기록했다.
KB금융측은 "지주회사 출범 후 첫 실적 발표라서 과거 국민은행 실적과 직접 비교는 어려우나 2분기 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 대비로는 소폭 감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자부문 이익은 1조 8225억원으로 안정적인 자산성장에 힘입어 소폭의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비이자부문 이익은 1190억원으로 최근의 불안한 금융시장 상황을 반영해 감소했다.
영업외손익부문에서는 인도네시아 Bank Internasional Indonesia (BII) 지분매각익(세후 1602억원)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0.82%)과 연체율(0.68%)은 전분기 대비로 다소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충당금전입액을 3461억원으로 증가시켰다.
KB금융 관계자는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BIS비율은 KB국민은행 기준으로 볼 때 9.76%로 전분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보이나, 이는 지주사 전환시 일시적으로 보유하게 된 자사주의 영향 때문"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BIS비율은 전분기의 수준을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부문은 관리자산기준으로 11조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말대비 4000억원(3.8%), 전년말대비 6000억원(5.8%) 증가해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추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