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2명 발생했다. (연합뉴스)
부산항 북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선원 3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부산 국립검역소에 따르면 8일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에 들어온 러시아 어선 P호(7733톤·승선원 94명) 선원을 전수 진단 검사한 결과 3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62명의 선원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앞서 23일 해당 선박에 승선해 수리 업무를 봤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선박 수리업체 직원 A 씨의 감염경로 역시 러시아 선원으로부터 감염됐을 개연성이 높아졌다.
A 씨는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연관 첫 번째 확진 사례가 될 전망이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A 씨의 가족과 직장동료 등 밀접 접촉자들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A 씨 가족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한편, 부산시는 항만 검역 강화 조치 이전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 올라가 수리업무에 나선 업체 직원 수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