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경영] CJ제일제당, 美 유통 매장 10배 확대ㆍ 中 광저우 공장 3배 증설

입력 2020-07-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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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초격차 경쟁력을 바탕으로 혁신 성장을 지속하는 글로벌 첨단기업'을 목표로 삼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R&D를 바탕으로 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초 북미 냉동식품 2위 기업인 슈완스 컴퍼니(이하 슈완스)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 오하이오 등 5곳에 보유한 생산기지가 4배 이상인 22개로 대폭 확대됐다.

또한 월마트(Walmart), 크로거(Kroger), 코스트코(Costco) 등 미국 주요 유통 채널 약 3만 개 매장에 ‘비비고’ 브랜드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3000여 개 매장에 입점해 판매되는 것과 비교하면 10배에 달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CJ제일제당의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배 이상 늘어난 3조 1539억 원을 기록했다.

슈완스(매출 약 2조2000억 원)를 제외한 나머지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도 중국과 베트남 등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40% 이상 증가했다.

미국 전역에 걸친 식품 생산·ㆍ유통 인프라 및 R&D 역량을 갖춘 ‘K-푸드 확산 플랫폼’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CJ제일제당은 만두, 면 중심의 미국 내 취급 품목을 피자, 파이, 애피타이저 등 대중적인 카테고리로 확대해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CJ제일제당은 중국에서도 ‘비비고 만두’ 생산을 위해 2017년 광저우 공장을 3배 증설했다. 2018년에는 베이징 인근 랴오청(요성)엔 100억 원 규모의 조리 냉동 설비 투자를 진행해 한국에서의 제조기술력과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한 공장을 증설하는 등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사업적 성과가 가시화되며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경기침체 등 경영 악화 속에서도 미래 성장의 키워드를 글로벌로 삼아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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