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덱사메타손 관련주 신풍제약ㆍ신일제약 '급등'…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참여 SK케미칼 '상한가'

입력 2020-07-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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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는 덱사메타손. AP뉴시스
23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신풍제약 #SK케미칼 #두산중공업 #삼성전자 #부광약품 등이다.

코로나19 치료제로 덱사메타손의 효과가 뛰어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신풍제약 등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증시에서 신풍제약은 29.61%(2만8100원) 오른 12만30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단기 급등에 따라 21일 매매거래가 중지됐지만 거래재개 당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1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에만 주가가 320.51% 급등했다. 신풍제약우도 23.56%(3만9000원) 상승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급등세다.

또 다른 덱사메타손 관련주인 신일제약도 전날 29.90%(1만300원) 올라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덱사메타손 정제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부광약품도 전날 9.38%(1800원)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덱사메타손은 염증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스테로이드제로, 최근 영국 옥스퍼드 연구팀은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덱사메타손이 크게 낮췄다고 밝힌 바 있다. 공급량이 한정된 렘데시비르와 달리 덱사메타손은 이미 보험이 적용되고 후발약이 나오는 등 보금이 쉬운 만큼 방역당국 및 병원으로선 저렴한 가격으로 쓸 수 있는 약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도 최근 렘데시비르에 이어 두 번쨰로 덱사메타손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했다.

반면 덱사메타손 주사제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며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던 부광약품은 전날 대주주의 지분 매도 소식이 전해지며 7.93%(3250원) 하락했다.

전날 부광약품은 정창수 부회장이 257만6470주를 시간외 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로 1008억 원어치 규모다. 주당 매도 가격은 3만9155원으로, 정 부회장의 지분율은 12.46%에서 8.48%로 떨어졌다. 정 부회장은 김동연 부광약품 회장과 오랜 기간 동업관계를 유지해온 고(故) 김성렬 명예회장의 동서다.

또한 전날 증시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기업인 SK케미칼과 SK케미칼우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약 8개월만의 상한가다.

지난 21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보건복지부와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의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린뉴딜 수혜주로 꼽히는 두산중공업도 연일 강세다. 전날 두산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20.00%(1430원) 상승한 85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급등세다.

두산중공업이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북도 지자체, 지역주민 대표 등과 ‘전북 서남권 주민 상생형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가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은 전북 고창군~부안군 해상에 시범단지 400MW와 확산단지 2기가와트(GW) 등 총 2.4GW 규모로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대규모 풍력발전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14조 원으로, 2029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정부가 발표한 ‘해상풍력 발전방안’에 힘입어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상풍력 분야의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서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하루걸러 하루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는 1.08%(600원) 하락하며 5만4700원을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4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왔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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