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서울 아파트 전셋값 6.5% 올랐다…강남구가 13.7% '최고 상승'

입력 2020-07-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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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1년 동안 평균 100만 원 넘게 올랐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3㎡당 평균 1865만 원이다. 지난해 6월 조사(1751만 원)와 비교하면 6.5%(113만 원) 올랐다.

전셋값 오름폭이 가장 큰 지역은 강남구였다. 지난해 6월 3.3㎡당 2770만 원이었던 강남구 아파트값은 지난달 3149만 원으로 13.7%(379만 원) 상승했다. 서울 시내 자치구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전셋값 상승률인 두 자리인 곳은 강남구가 유일했다.

강남구 다음으론 서초구, 송파구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1년 새 서초구에선 216만 원(2979만 원→2895만 원), 송파구에선 151만 원(2004만 원→2155만 원) 전셋값이 올랐다.

지난해 6월 59.3%였던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 가격과 전셋값 사이 비율)은 지난달 54.5%로 떨어졌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셋값 상승률이 앞섰기 때문이다. 전세가율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송파구로 아파트 전세가가 매매가의 48.1%로 집계됐다. 강남구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1년 전보다 전세가율(48.9%→49.4%) 상승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보유세 부담과 저금리 영향으로 아파트 전세를 월세나 반전세로 전환하고 있는 분위기에다가 분양가상한제로 로또 청약까지 생겨 전세로 거주하다 청약을 준비하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전세가격이 치솟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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