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집전화번호 그대로 번호이동 가능...시장 활성화 기대
오는 31일부터 인터넷전화(VoIP) 번호이동제가 본격 시행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일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도의 도입을 의결한데 이어 그동안 규개위 심사 등 후속 조치가 마무리돼 3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전화는 기존 집전화에 비해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고, 날씨ㆍ교통정보ㆍ문자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인터넷전화의 식별번호인 070번호가 광고나 스팸전화 등으로 오인될 수 있어 가입자 증가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인터넷전화의 번호이동성 제도 시행으로 이용자는 070번호 대신 기존 집전화번호 그대로 인터넷전화로 번호이동할 수 있게 됨으로써 향후 인터넷전화 서비스 활성화가 기대된다.
방통위는 인턴넷전화 번호이동 정책의 조기 실행을 위해서 '긴급통신 가입자 위치정보시스템'의 구축 지원과 제도 시행과 관련한 사업자간 이견 조정 등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왔다.
방통위는 이번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 시행으로 이용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긴급상황에서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게 구조받을 수 있도록 이용자가 이사할 경우 새로운 주소를 사업자에게 반드시 등록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 개시에 앞서 사업자들과 수차례 점검회의를 실시했으며, 이 제도의 원활한 안착과 예기치 못한 상황에 긴급히 대응하기 위해서 관련 기술전문가, 사업자 등으로 구성한 업무지원단을 가동하고 24시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