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토, 성장성 기반 내년 흑자전환 기대-IBK투자

입력 2020-07-21 08:43

이인아 기자 lj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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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플리토,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플리토에 대해 21일 진입장벽이 높은 번역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성에 포인트를 둔다면 반드시 살펴볼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플리토’라는 웹, 앱 플랫폼을 통해 25개 언어에 대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번역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인 ‘플리토’를 통해 1차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각각의 번역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한 쌍의 언어 데이터가 플리토에 귀속돼 AI 기능 고도화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언어데이터 재료로 가공되고, 이를 다시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건재 연구원은 “플리토의 글로벌 파트너사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텐센트, 네이버, 카카오 등 IT기업으로, AI 엔진 고도화를 위해 높은 수준의 세분화한 언어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이를 다루는 회사는 많지 않다”며 “플리토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상장로, 신규 경쟁자 등장에도 상당기간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플리토는 사업모델 특례상장 1호 기업으로, 실적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지난해까지 영업적자를 지속했지만 올해 손익분기점 수준의 실적을 예상하며, 내년에는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