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테슬라’ 샤오펑모터스, 5억 달러 조달

입력 2020-07-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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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에도 4억 달러 조달…중국 정부 지원 이어져

▲중국 전기자동차업체 샤오펑모터스가 4월 출시한 스포츠 세단 P7. 출처 샤오펑모터스 홈페이지 캡처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중국 전기자동차업체 샤오펑모터스가 5억 달러(약 6013억5000만 원) 조달에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중국 전기차업체들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활로를 찾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샤오펑모터스는 최근 5억 달러를 조달했다. 주요 투자자는 홍콩 에스펙스와 미국 헤지펀드 코튜매니지먼트, 중국 힐하우스캐피탈과 세콰이어캐피털 등이다. 샤오펑모터스는 지난해 11월에도 샤오미 등으로부터 4억 달러를 조달했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산업을 코로나19 위기 타개의 돌파구로 삼고 있다. 4월에는 올해 말 만료될 예정이었던 신에너지차(NEV) 구매 보조금 정책을 2022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27억 위안(약 4649억6700만 원)을 투입한다. 중국자동차제조업체협회는 지난달 NEV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3.1% 감소했지만 판매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이동슈 중국자동차협회(CPCA) 사무총장은 “올 2분기 NEV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지원이 전기차 업계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창사 5주년을 맞은 전기자동차업체 리오토는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나스닥 상장으로 5억 달러를 조달하겠다는 목표다. 이미 나스닥에 상장된 니오는 10일 중국은행(BOC), 중국교통은행(CCB) 등 6개 은행과 104억 위안의 크레딧 라인에 합의했다. 로빈 주 스탠포드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니오가 단기적인 유동성 우려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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