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 서비스 '급감'…"코로나19가 뺨 때렸다"

입력 2020-07-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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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열린 ‘3800 우체국 택배노동자 상경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 진경호 택배연대노조 우체국본부 전 본부장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우편 서비스 이용률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상반기 우편 물량은 15억9200만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감소했다. 우편 물량 감소는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이어지고 있지만, 반기 기준 9%에 육박할 정도로 급격히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까지 국민 1인당 평균 우편 물량은 30.8통으로, 국민 1인당 평균 우편 물량은 2007년 100.3통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에는 65.9통까지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우정사업본부 측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속히 진행된 디지털 전환으로 온라인과 모바일 등 대체 통신수단 수요가 늘면서 우편 수요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우편 종류별로는 국제 우편과 통상 우편의 감소 폭이 각각 35.5%와 9.5%로 컸고, 소포는 1.4%로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았다. 국제 우편은 코로나19로 국제 항공노선이 일제히 중단되는 사태에 따라 물량이 급감했다.

상반기 우정사업본부 우편 매출도 1조447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줄었다. 우편 매출 감소는 2017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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