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ㆍ라임 사태’ 사모펀드에서 돈 빼는 개미들

입력 2020-07-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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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금융회사가 개인 투자자를 상대로 판매하는 사모펀드의 잔액이 11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연이은 환매 중단 사태로 사모펀드에 대한 신뢰도 추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인 투자자 대상 판매 잔액은 약 2년 만에 20조 원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개인 투자자 대상 사모펀드 판매 잔액은 20조7000억 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5000억 원 줄었다. 이는 2018년 7월 말(20조8000억 원)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개인 판매 잔액은 지난해 6월 말 27조 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줄곧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6월이나 7월 말에는 잔액이 20조 원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개인 판매 잔액은 2018년 6월(20조3000억 원) 처음으로 20조 원대 진입한 이후 꾸준히 20조 원대를 유지했다.

전체 사모펀드 판매 잔액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줄어 지난해 6~7%대에서 올해 5월 말 5.01%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부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등단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 은행 관계자는 “사모펀드 환매 중단이 잇따르면서 상품을 판매하는 은행과 투자 고객 모두 방어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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