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의 고공행진...“코스닥 상승률, 코스피 2배”

입력 2020-07-17 16:47수정 2020-07-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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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스몰캡과 중소형주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면서 코스닥지수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상반기 대비 오름폭이 저조했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하반기까지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가 3개월 전 대비 23.38%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4.97%)을 2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최근 주식시장 상승세를 이끄는 주도주가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바뀌고 있다. 동학개미운동 여파로 반도체와 바이오 종목을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던 것과 달리 IT 소프트웨어ㆍ의료장비 등이 증시를 견인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언택트라는 새로운 사회 트렌드에서 대형주들로 수급이 집중됐었다”며 “그러나 상반기 내내 이어진 주가 상승에 대해 밸류에이션 부담감과 피로감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상대적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중소형주로 시장 관심이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개월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상승률이 높은 대표적 종목은 비츠로시스(698.97%), 크루셜텍(506.78%), 대림제지(379.47%), 휴마시스(278.13%), 디케이티(165.5%), 세원(143.64%), 에이스테크(141.23%), 유테크(135.23%), 신일제약(134.58%), 옴니텔(123.45%), 씨에스베어링(116.14%), 타이거일렉(106.9%)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이 이어지면서 관련 테마주에 묶인 스몰캡들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린 뉴딜정책 영향으로 친환경이 주목을 받으면서 한달새 일진다이아(64.53%), 씨에스윈드(60.76%) 등이 크게 올랐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주인 씨젠(64.02%), 5G로 묶인 오이솔루션(50.06%)이 모두 급등했다.

윤주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정부와 산업계의 지원 전략으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진단키트의 경우 미국향 수출액이 큰 폭으로 성장했는데 6월 말 데이터보다 39%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증권가는 당분간 스몰캡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중심으로 실적 결과가 선반영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며 “2분기 실적 결과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면 이번 실적 시즌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오른 중소형주의 주가 상승 탄력이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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