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주택 분양 보증료율을 올 연말까지 50% 감면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위축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HUG 측은 이번 감면 조치로 이달에만 분양 사업장 36곳에서 보증료 111억 원을 감면받았다고 설명했다.
주택 분양보증은 시행자가 분양 계약을 이행할 수 없을 때 HUG가 이를 대신하거나 수분양자가 사고 시점까지 낸 계약금ㆍ중도금을 환급한다는 보증 상품이다.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선분양하려면 HUG에서 반드시 분양보증을 받아야 한다.
이재광 HUG 사장은 “HUG는 보증료율 인하로 사업 주체의 부담이 줄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가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우리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