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코로나 백신 기대로 전반적 강세…일본 1.59%↑·중국 1.56%↓

입력 2020-07-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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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홍콩보안법 둘러싼 미중 갈등으로 하락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15일 종가 2만2945.50.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15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긴장 고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에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 상승한 2만2945.50으로, 토픽스지수는 1.56% 오른 1589.51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56% 떨어진 3361.3044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05% 내린 1만2202.85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 35분 현재 1.10% 상승한 2649.01을,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96% 높은 3만6741.89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만5481.58로 0.01% 소폭 상승,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중국의 홍콩보안법 강행에 대한 보복 조치를 내놨다. 그는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또 “홍콩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과 거래하는 은행을 제재하는 법안에도 서명했다”며 “홍콩은 중국과 같은 방식으로 대우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명령에 따라 홍콩 여권 소지자에 대한 우대 조치가 철회되고 홍콩과의 범죄인 인도협정이 중단된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즉각 성명을 내고 “정당한 권리를 지키는 데 필요한 반격을 할 것”이라며 “미국의 관련 인원과 기업을 제재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홍콩보안법 시행을 저지하려는 미국의 시도는 영원히 실현될 수 없다”며 “홍콩을 포함한 중국 내정에 어떤 식으로든 간섭하지 않길 촉구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1상 성공 소식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모더나는 전날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실험 대상자 45명 전원이 항체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원자들에게서 입원이나 사망을 초래할 만큼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백신 출시 전 막바지 단계인 임상 3상 시험은 27일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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