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한국판 뉴딜, 일자리 1개에 8500만 원...비효율 정책"

입력 2020-07-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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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정 실패 혈세로 막겠다는 무책임한 대책”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한국판 뉴딜에 대해 일자리 1개에 약 8500만 원이 소요되는 비효율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한국판 뉴딜이 “출발점부터 잘못됐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디지털, 스마트, 그린 등 미사여구를 붙였지만 새로운 내용은 없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형 일자리보다 실적 쌓기용 단기 일자리로 눈속임하고 넘어가려 한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국정 실패를 국민 혈세로 막겠다는 매우 무책임한 대책”이라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도 구두 논평을 통해 한국판 뉴딜이 “손쉬운 세금으로 임시변통하는 정책”이라며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라”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일자리 1개를 만드는데 8421만 원을 들이겠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만들기가 얼마나 비효율, 비현실적인지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경제난 극복을 위한 국가의 미래전략은 필요하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규제 해소와 비효율적 노동구조 개혁”이라고 말했다.

유의동 통합당 의원도 이날 B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근본적인 정부의 정책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160조 원을 쏟는다고 성과가 나올 것 같지 않다”며 “차기 정부가 떠안을 빚이 보는 사람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약 1200조~1300조 원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차기 정부한테 영향을 주는 장밋빛 공약을 보면 전략적인 정책 코디네이팅을 잘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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