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금융대전] 김학렬 소장 “부동산 시장, 코로나와 별개…하반기 실수요 몰릴 것”

입력 2020-07-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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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렬(빠숑)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 연구소장이 15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금융대전 '포스트 코로나 K-재테크 쇼'에서 '변화하는 부동산 시장 속 살아남기, 핵심입지에 주목하라!'를 주제로 세미나를 하고 있다. 신 경제 트렌드 전망을 제시하고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할 금융정보를 국민에게 확산하며 창업과 취업의 꿈을 향한 도전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이투데이미디어가 주최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김학렬(빠숑)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 연구소장은 15일 “코로나19는 부동산 시장과 상관이 없다”며 “이사 갈 시기가 몰리는 하반기에 실수요가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금융대전 ‘포스트 코로나 K-재테크 쇼’에서 ‘변화하는 부동산 시장 속 살아남기, 핵심입지에 주목하라!’를 주제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소장은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한시적일 수밖에 없다”며 “급매물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연구소장은 ‘실수요층의 방향’이 부동산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변수라고 봤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사례로 아파트 가격은 ‘프리미엄’이 붙어서 가격이 올라가는 데, 실수요자들이 새 아파트로 옮기려 하지 않기 때문에 웃돈이 붙는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소장은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40년이 넘었지만 원주민 비율이 가장 높다”라며 “자기 지역의 애착이 있는 곳은 쉽게 팔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수요자들은 규제와 상관이 없고, 대부분 집을 한 채만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서 “점차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가 시장을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 내에서도 2000년 이후로 가격이 오르지 않은 아파트가 존재한다. 이런 아파트들은 다주택자들이 사줘야만 가격이 오른다”며 “하지만 규제가 시작되면 다주택자가 가장 먼저 던지는 매물은 제일 싼 것이기에 이런 매물들이 점차 쌓인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최근에는 전세 매물도 점차 사라지고 있고, 다주택자 규제로 전세 매물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전세를 구하는 분들도 점차 서울에서 밀려나고 결국에는 전세가나 매매가가 같아지는 곳이 나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산층, 서민층이 살 만한 아파트를 만들어주는 게 규제보다 훨씬 더 좋다”면서 “앞으로는 좋은 입지, 좋은 상품을 찾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소장은 “정부가 분양가를 눌러놓았기에 이런 아파트를 구매하는 게 이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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