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81조6000억 투입 ‘디지털 뉴딜’ 추진전략 확정

입력 2020-07-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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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130만 일자리 창출 목표ㆍ데이터댐 등 핵심과제 선정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과기정통부 제공)

▲디지털뉴딜 4대 분야 12개 추진과제 (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81조6000억 원이 투입되는 정부 '디지털 뉴딜' 사업에 대한 세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데이터 댐을 시작으로 지능형 정부, 스마트 의료, 디지털 트윈 등 디지털 뉴딜에 대한 모든 전략이 담긴다.

15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총 23.4조 원(국비 18.6조 원), 2025년까지 추가로 3년간 58.2조 원(국비 44.8조 원) 등 총 81조6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39만 개, 2025년까지 90.3만 개 등 129만3000개 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D.N.A 생태계 강화 등 4대 분야 12개 과제 추진

정부 디지털 뉴딜 사업은 4대 분야 12개 과제로 세분화돼 추진된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D.N.A' 생태계 강화에 집중 투자한다. 현재의 글로벌 디지털 전환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D.N.A) 등 디지털 신기술을 바탕으로 산업 혁신을 견인하고 국가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요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데이터 수집‧개방‧활용에서부터 데이터 유통 및 인공지능(AI) 활용에 이르기까지 데이터 전주기 생태계를 강화하고 민‧관 합동 데이터 컨트롤 타워 마련을 통해 데이터 경제 전환 가속화를 추진한다. 또한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신 시장 창출 촉진을 위해 산업현장에 5세대(5G) 이동통신‧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융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어 스마트 대한민국펀드 투자 등을 통해 디지털 혁신기업 육성을 추진하는 동시에 6세대(6G) 이동통신 통신,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홀로그램 등 선도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제품‧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에 인공지능(AI) 솔루션 구매 바우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5세대 이동통신과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AI) 정부 실현에도 공을 들인다. 과기정통부는 개인맞춤형 공공서비스를 신속처리 하는 지능형(AI) 정부로 혁신하고 5세대(5G) 이동통신 업무망‧클라우드 기반 공공 스마트 업무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행정 디지털화 촉진을 통해 비대면 공공서비스 및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분야의 블록체인 시범사업도 확대한다. 전 정부청사(39개 중앙부처)에는 5세대(5G) 이동통신 국가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공공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도 추진한다.

▲디지털뉴딜 데이터댐 개념도 (과기정통부 제공)

◇포스트코로나, 'K-사이버 방역ㆍ디지털 교육' 구축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사이버위협 노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K-사이버 방역체계도 구축한다. 사이버 위협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보안역량 강화를 위해 맞춤형 보안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원격근무‧화상회의 이용 증가에 따라 관련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비대면 서비스용 소프트웨어의 보안취약점을 진단하고 보안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블록체인‧클라우드‧5세대(5G) 이동통신 등 신기술을 활용한 보안 시범사업 추진으로 유망한 보안기술 및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교육인프라의 디지털 전환도 빼놓을 수 없다. 우선 전국 초ㆍ중ㆍ고교에 디지털 기반 교육 인프라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고성능 와이파이‧디지털 기기 등 디지털 교육환경을 완비해 ‘유연화-연결화-지능화’된 온‧오프라인 융합 학습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전국 대학·직업훈련기관의 온라인 교육도 강화한다. 특히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에 인공지능‧로봇 등 4차 산업혁명 수요에 적합한 유망강좌의 개발을 확대하고, 해외 MOOC와 협력해 글로벌 유명 콘텐츠도 도입할 예정이다.

감염병 위험에서 의료진과 환자를 보호하고 환자의 의료편의를 높이는 디지털 기반 스마트 의료 인프라도 구축한다.

◇중소기업ㆍ소상공인 비즈니스 지원 확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디지털 뉴딜을 위해서도 비즈니스 지원을 확대한다. 우선 비용부담, 경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원격근무 인프라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중소‧벤처 기업이 밀집한 전국 주요거점에 공동 활용할 수 있는 화상회의실도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원격근무에 첨단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해 일하는 공간 및 방식을 혁신하는 ‘디지털 워크’ 기술개발도 지원한다. 소상공인 온라인 비즈니스 지원으로는 비대면화‧디지털화에 대응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판로지원 및 사업장‧제조설비 등의 스마트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 과기정통부는 안전하고 편리한 국민 생활을 위해 도로‧철도‧항만 등 핵심기반시설의 디지털화 및 효율적 재난 예방‧대응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에 힘을 쏟는다. 또, 도시ㆍ산단의 공간 디지털 혁신을 위해 생활‧업무공간 디지털화 등 스마트시티‧산단을 확대한다. 최적배송 등 소비자 편익 및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당‧정‧청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한국판 뉴딜 세부과제’ 중 기준에 부합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과제를 대표 전략으로 선정했다"며 "데이터 댐, 지능형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국민안전 기반시설(SOC) 디지털화, 디지털 트윈 등의 대표과제를 중심으로 디지털 뉴딜의 안착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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