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예고에 파미셀 '눈길'…코로나19 확산에 씨젠ㆍ신풍제약 '급등'

입력 2020-07-15 08:43수정 2020-07-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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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15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파미셀 #씨젠 #신풍제약 #삼성전자 #SK바이오팜 등이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로 분류되는 파미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미셀은 각종 바이러스 분자진단에 필요한 진단시약과 유전자 치료제의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는 회사로, 모더나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치료제 중 하나로 꼽히는 렘데시비르 관련주로도 분류되고 있다.

모더나의 백신(mRNA-1273)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쇠뿔 모양 돌기인 단백질 스파이크 성분을 체내에 미리 생산한 뒤 이에 대한 면역력을 생성하는 원리다. 앞서 지난 3월 모더나는 세계 최초로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 약물을 투여하는 임상 시험에 돌입한 바 있다. 모더나는 의약품 출시 막바지 단계에 해당하는 3상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파미셀은 단기 이슈가 나올때마다 급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이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코로나19의 재확사나세가 거세지며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씨젠의 급등세도 이어지고 있다. 씨젠은 전날 증시에서 1.61%(2900원) 오른 18만3300원을 기록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62.5%나 급등했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진단키트 수요 증가로 인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젠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773%, 3200% 상승한 2557억 원, 1540억 원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의 기대감으로 신풍제약도 연일 강세다. 전날 증시에서 3.65%(2200원) 오른 6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친 신풍제약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에만 113.67% 급등했다.

이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기관 확대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신풍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증 또는 중등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피라맥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해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으로 임상2상 시험을 허가받은 바 있다. 특히 최근 임상 2상을 실시할 국내 병원이 4개에서 9개 병원으로 확대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도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0.75%(400원) 상승한 5만3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230억 원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간 것이 주가 상승의 이유로 꼽힌다. 반면 개인 투자자가 2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투자자도 하루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상장 이후 급등세를 이어가던 SK바이오팜은 약세로 돌아선 후 4거래일 연속 주가가 오르지 못하고 있다. 전날도 SK바이오팜은 5.28%(1만500원) 빠진 18만8500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26만9500원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30%나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상장 이후 기업 밸류에이션(기초체력)이 아닌 수급에 따라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추격매수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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