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임직원들이 회사 경영난 해소를 위해 220억원 규모의 임금을 반납하기로 했다.
29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과 10개 자회사의 임원 및 과장급 이상 간부직원 1만1000여명은 연료비 상승 등의 원인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약 1조2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통분담과 자구노력 차원에서 올해 임금인상분 전액인 220억원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한전은 이번 결정을 통해 간부직원의 솔선수범으로 공기업선진화 등 경영혁신에 적극 동참해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결속과 다짐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전은 올해 초부터 국제연료가 상승에 따른 경영여건 악화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 줄일 수 있는 것은 모두 줄이는 티끌 모으기 운동 등 자구노력을 통해 1조2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