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9일 효성에 대해 3분기 환율급등의 충격이 큰 상황이지만 영업 펀더멘탈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적정주가 5만원을 제시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효성은 최근 원ㆍ달러 환율 급등 여파로 3분기 중 영업이익을 초과하는 1214억원의 외환관련손실(파생상품손실 포함)을 기록했고 스판덱스 가격하락으로 중국법인의 실적이 부진한 결과 영업외수지 역시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외환손실 확대와 지분법이익 감소에 따른 영업외수지 악화로 효성이 17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중공업과 산업자재가 주도하는 영업이익 개선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1조8192억원, 영업이익은 10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부문별로는 중공업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67%, 산업자재부문이 432% 증가해 이익개선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스판덱스가 부진하나 중공업과 산업자재가 여전히 견고한 수익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이고 영업외수지 악화가 일단락되는 올 연말 이후에는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