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 박원순 시장 실종…6시간째 북악산 일대 수색

입력 2020-07-0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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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꺼진 채 현재까지 소재 미확인

▲경찰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마련된 지휘본부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수색 대책을 논의 하고 있다. 2020.7.9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실종 신고 후 경찰이 추가 병력을 투입하며 6시간째 수색 중이지만 여전히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의 딸은 이날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간 후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긴급회의를 열어 사태 초반 기동대 2개 중대와 드론, 경찰견 등을 투입해 박 시장의 소재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날이 어두워지자 경찰력을 추가 투입하고 있고 119 특수구조단도 수색에 참여했다.

현재 기동대와 형사 등 경찰 인력 428명과 소방관 157명, 드론, 경찰견과 소방견, 서치라이트 등 인력과 장비가 대거 투입돼 박 시장의 소재를 찾고 있다.

박 시장의 마지막 휴대전화 발신지는 서울 성북동 길상사 인근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북악산 자락인 길상사 주변과 와룡공원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했으나 신고 접수 6시간가량 지난 오후 11시 현재까지 박 시장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수색 범위는 북악산 팔각정과 국민대입구까지 확대됐다.

박 시장은 애초 이날 오후 4시 40분에 시장실에서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서울-지역 간 상생을 화두로 지역균형발전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앞서 서울시는 박 시장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오전 10시 40분께 공지한 바 있다. 박 시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 휴대전화의 전원은 현재까지도 꺼져 있는 상태다.

한편 박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비서 A 씨는 과거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며 최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 여부 등 관련 사실에 대한 확인을 일절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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