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2차 수색 시작…못찾으면 내일 헬기 띄울 것"

입력 2020-07-0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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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실종 신고 5시간 넘게 소재 미확인

▲경찰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9일 오후 박 시장 수색 관련 지휘본부가 마련된 서울 성북구 가구박물관 앞에서 정진항 현장대응단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7.9 (연합뉴스)

소방당국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한 2차 수색을 시작했다.

성북소방서 관계자는 9일 박 시장 실종 사건의 지휘본부가 마련된 서울 성북구 한국 가구박물관 앞에서 브리핑을 열어 "1차 수색을 오후 9시 30분 마쳤고, 오후 10시 30분부터 2차 수색을 개시했다"고 말했다.

2차 수색은 인명 구조견들은 사람이 들어가기 힘든 위험한 지역 위주로 진행 중이다.

이 관계자는 "오늘 밤 수색 결과 찾지 못하면 내일 아침 일출과 함께 소방과 경찰 헬기를 띄우고 드론 등을 활용해 계속 수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은 오후 5시 30분부터 약 580명을 투입해 와룡 공원과 수림 지역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당국은 북악산 자락인 길상사 주변과 와룡공원 일대를 집중 수색했으나 신고 접수 5시간여 지난 오후 10시30분 현재까지 박 시장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수색 범위는 북악산 팔각정과 국민대입구까지 확대됐다.

박 시장의 딸은 이날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한편 박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비서 A 씨는 과거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며 최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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