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차관, 고 최숙현 선수 봉안당 참배…"억울함 밝히겠다"

입력 2020-07-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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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9일 경북 경주시 문화중고등학교를 방문해 훈련중인 경주시 여자검도팀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9일 고(故) 최숙현 선수의 봉안당을 참배하고 유가족을 만나 애도의 뜻을 전했다.

최 차관은 고 최숙현 선수의 유골이 안치된 경북 성주의 삼광사 추모공원을 방문해 "앞으로는 선수들이 이와 같은 고통을 다시는 겪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 최숙현 선수 유족의 집을 방문해 재차 고인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최 차관은 "일찍 유가족부터 찾아뵙지 못하고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문체부 특별조사단은 유가족분들과 같은 심정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책임지고 고 최숙현 선수의 억울함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 차관은 '경주시 여자검도팀'의 합숙 훈련 현장인 경주문화중교등학교를 방문해 합숙 생활을 하는 선수들의 고충을 듣고 인권침해 실태를 파악했다.

경주시 여자검도팀은 고 최숙현 선수 인권침해 사건이 발생한 경주시청에서 운영하는 직장운동부 중 하나다. 최 차관은 이날 선수 숙소 상태 등 시설을 둘러본 후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다.

최 차관은 "최숙현 선수 죽음에 관한 뉴스를 접하고 많이 놀라고 충격을 받았을텐데 여러분의 선배로서, 체육정책을 관장하고 있는 책임자로서 미안함과 비통함을 느낀다"며 "혹시라도 유사한 상황을 겪은 적이 있다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 선수들의 합숙 생활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차관은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해 책임 있는 사람들을 일벌백계하고, 인권이 보호되는 스포츠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최 차관은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의 특별조사단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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