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스타트업 '파크AI'와 도심 물류 네트워크 구축 지원

입력 2020-07-09 09:56수정 2020-07-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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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첫 참여…1년간 재정 등 지원

▲현대글로비스가 ‘도심 유휴공간 활용 근거리 배송 플랫폼’ 사업 지원을 위해 물류 스타트업 ‘파크AI’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현목 현대글로비스 종합물류연구소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과 이재성 파크AI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가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업무협약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신생 스타트업 ‘파크AI’의 ‘도심 유휴공간 활용 근거리 배송 플랫폼’ 사업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스타트업 지원은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추진한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스마트 무브 챌린지’의 결과물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공모전을 열고 물류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집했다.

이후 서류심사와 프레젠테이션 평가를 거친 결과 파크AI가 최종 입상했고, 이 회사는 4개월 동안 물류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했다. 최종적으로 사업 가능성을 인정받아 현대글로비스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첫 기업이 됐다.

파크AI의 근거리 배송 플랫폼 사업은 수도권 외곽이 아닌 도심 근거리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배송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도심 내 접근성이 좋은 유휴공간을 창고로 활용해 화주사의 제품을 보관하고 트럭과 이륜차로 고객에게 즉시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제품 판매자와 창고 제공자, 근거리 배송 사업자를 잇는 도심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플랫폼의 목표다.

현대글로비스는 자사의 물류 역량과 사업 경험이 파크AI의 근거리 물류 플랫폼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이러한 IT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 중요한 신사업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으로 1년간 파크AI가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재정을 지원하고, 기존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플랫폼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근거리 배송 플랫폼 사업은 서울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후 화주가 늘어나면 전국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2019년 기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은 약 13조8000억 원, 도심 물류 시장은 약 6조6000억 원 규모로 형성돼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큰 상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신사업 발굴 뿐 아니라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 비즈니스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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