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기관 3천억원 순매수 장중 1000선 재탈환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3000억원 이상 주식을 사들이면서 장중 한때 1000선을 재탈환, 그동안의 낙폭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개장초 미국증시가 장후반 급락 마감했다는 소식과 전날 한국은행이 단행한 금리인하 호재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 반응 속 원ㆍ달러 환율마저 연일 폭등세를 기록함에 따라 투자불안 심리가 지속됐고 개장초 4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900선마저 위협받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개장초 관망세를 유지했던 기관이 적극적인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오전장에서 반등에 성공, 오후들어 상승 폭을 점차 확대한 결과 전날보다 52.71포인트(5.57%) 급등한 999.16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추가 하락세를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나타내며 연기금을 위시한 보험, 증권, 은행 등의 순으로 고른 매기를 형성, 이날 지수 반등의 일등공신이 됐다.

다만 프로그램 매매를 통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장중 1000선을 재탈환했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코스피지수는 세 자릿수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이날 3169억원 순매수 우위를 나타낸 반면 외국인은 2818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176억원 순매도하며 '팔자'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2017억원, 2064억원 동반 '팔자'에 나서며 총 4081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낙폭을 키웠던 중국관련주, 증권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기계, 철강금속 업종이 전날보다 13% 이상 급등했고 조선주 편입이 높은 운수장비 업종도 11.38% 급등했다. 신용위기로 낙폭을 키웠던 증권업종도 11.58% 급등 마감했다.

건설, 전기전자, 화학, 보험, 전기가스, 은행 업종 등도 4~9% 상승했다. 반면 약세장 속에서 비교적 선방해왔던 통신업종은 6.74% 급락했다. 비금속광물, 의약품 업종 역시 소폭 내렸다.

시총상위주의 경우 현대중공업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날 조선주 급등세를 견인했고 LG, LG디스플레이도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POSCO 역시 13.69% 급등하며 철강주 반등을 이끌었다.

현대차, LG전자 역시 12% 급등했다. 삼성전자도 전날보다 5.82%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전날보다 6.72% 급락했고 KB금융, 신한지주도 각각 6%, 5.28%씩 각각 내렸다. KT, KT&G도 4.53%, 5.24%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 93종목을 포함한 619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2종목을 포함한 235종목이 내렸다. 41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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