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친환경농산물 사용 고집 '산골농장' 장선민 대표…7월 농촌융복합산업인

입력 2020-07-0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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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산물 연간 70톤·27억 원 계약재배…연 매출 46억 원

▲장선민 산골농장 장선민 대표(우)와 그의 부친.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15년 동안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해 건강보조식품을 만들어온 '산골농장' 장선민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의 7월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선정됐다.

장 대표는 횡성군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120농가)와 도라지, 돼지감자 등을 계약재배하고, 화학 첨가물을 배제한 가공 식품개발(농축액, 과자칩, 착즙주스 등)을 통해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했다.

산골농장은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가 도입된 1999년 이후 약 15년 동안 친환경농산물만을 고집하고 있는 1세대 기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장 대표는 가격변동성이 높은 친환경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지역농가와 계약재배를 진행했다"며 "출하가 많아 원물가격이 낮아지는 시기에도 일정한 매입 단가를 유지해 농가소득 안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산골농장이 연간 구입하는 지역 농산물은 70톤 이상, 27억 원 규모에 이른다.

산골농장은 강원대학교와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력을 체결하고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하는 등 연구개발(R&D),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개선에도 적극 나섰다.

그 결과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가공식품제조(도라지청 기술개발) 등 특허기술 3건을 취득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와 식품안전관리(HACCP)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

아울러 직거래매장,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판로를 발굴했고, 2015년부터는 미국, 베트남 등 해외시장까지 확대해 지난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약 46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 4월에는 베트남에 지사를 설립했고, 중국(장춘시·위해시)에 추가로 지사설립을 진행 중이며, 내년까지 해외수출액 1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해외시장을 개척 중이다.

김보람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산골농장은 엄격하게 생산된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을 활용하고, 산학협력 등을 통한 꾸준한 품질관리와 연구개발로 농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고 있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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