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한풀 꺽인 SK바이오팜…피라맥스 임상 병원 확대에 신풍제약 '급등'

입력 2020-07-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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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SK바이오팜 상장 기념식이 진행됐다.(사진제공=한국거래소)
8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SK바이오팜 #삼성전자 #메디톡스 #신풍제약 #카카오 등이다.

지난 2일 급증세를 보였던 SK바이오팜이 전날 증시에서는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전날 SK바이오팜은 전 거래일 대비 0.93%(2000원) 오른 2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중 26만9500원까지 치솟으면서 한때 시가총액이 20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최대 주주이자 그룹 지주사인 SK 시총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하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중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실제로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SK바이오팜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SK바이오팜 주식을 1977억 원 순매수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거래대금이 급격히 늘며 장 마감기준 SK바이오팜의 거래대금은 약 2조3434억 원으로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내놨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전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1%(1600원) 하락한 5만34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장이 시작되기 전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2.73% 늘어난 8조1000억 원을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값(6조5360억 원)은 물론이고 최고치(7조6220억원)를 뛰어 넘는 것으로, 이 같은 실적에 삼성전자 주가는 장이 시작하자마자 전날보다 1.64% 올랐다.

하지만 이후 디스플레이 부문에 일회성 이익이 1조1000억 원 반영됐다는 소식이 나오고 하반기 반도체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326억 원 순매도했고 기고나이 2208억 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메디톡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6일(현지시간) 보툴리눔 균주 분쟁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는 소식에 전날 증시에서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반면 분쟁 상대인 대웅제약은 17.23%(2만3000원) 떨어진 11만500원으로 마감했다.

미국 ITC 행정판사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 비밀을 침해했다"며 10년의 수입 금지명령을 최종 결정권을 가진 ITC 위원회에 권고했다.

이는 당장 구속력은 없는 예비판결이며, ITC 위원회가 오는 11월 예비 판결의 전체 또는 일부에 대해 파기, 수정, 인용 등 최종 결정을 내리고 이후 대통령의 승인 또는 거부권 행사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두 회사는 이른바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원료인 보툴리눔 균주 출처를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과 '나보타'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신풍제약은 항말라리아제인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을 실시할 국내 병원이 4개에서 9개 병원으로 확대된다는 소식에 전날 주가가 급등 마감했다. 전날 신풍제약은 22.22%(6900원) 오른 3만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피라맥스 코로나19 임상 2상 시험기관으로 5개 병원이 추가됐다. 지난 5월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임상2상을 담당한 병원은 총 4곳(연세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경북대병원, 고려대구로병원) 이었는데 최근 인하대부속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아주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고려대안산병원 등이 추가됐다.

앞서 신풍제약은 지난 5월 식약처로부터 경증 또는 중등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피라맥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해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으로 임상2상 시험을 허가받은 바 있다.

언택트 수혜주로 꼽히는 카카오가 코로나19의 재확산세와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3.33%(1만 원) 오른 31만500원으로 장을 마친 카카오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전날 장중 31만8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또 다시 갈아치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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