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대학 입학처 방문기(3)] 경희대학교

입력 2020-07-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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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는 입시컨설팅 전문교육기업 '거인의어깨'와 올해 9월 23일부터 진행하는 2021학년도 수시 신입생 선발에 맞추어 '김형일의 대학 입학처 방문기'라는 특별기획을 게제합니다. 주요대학 입학처를 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가 직접 방문하여 각 대학의 신입생 선발에 있어서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정리하여, 해당 대학을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에게 올바른 입시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Q. 2021학년도 신입학 전형의 전년도 대비 가장 큰 변화와 특징은 무엇입니까?

A. 경희대학교는 수험생의 대입 준비 부담을 줄이고 전형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2021학년도는 전년도 대비 모집 인원의 변동 외에 전형방법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경희대학교의 2021학년도 신입학 전형의 전년도 대비 주요 변경사항은 1) 수시인원 소폭감소, 정시인원 소폭증가(정시모집 전년대비 6.1% 증가, 학생부종합전형 1.9% 축소, 논술우수자전형 4.2% 축소) 2)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교사추천서 제출 폐지, 의학계열 면접시간 단축 3) 일부 학과의 학과명 변경이 주요 변화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2015개정교육과정과 입시간소화정책에 따른 향후 변화의 방향은 무엇입니까?

A. 경희대학교의 입시전형은 수험생 부담완화 및 대입전형의 안정적인 운영을 중점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향에 따라 입시간소화정책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선택서류이었던 교사추천서를 폐지하였고, 필수서류인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만 제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2022학년도부터는 학생부종합(네오르네상스전형)의 면접평가 시간이 단축되며(10분→8분, 단, 의학계열은 25분→18분), 면접평가 시 인문·자연계열(의학계열 제외) 제시문 출제문항이 폐지됩니다. 논술우수자전형에서는 2022학년도부터 자연계열(의학계열 제외) 논술고사의 시험 과목이 수학으로만 이루어집니다. 수험생의 서류준비부담 완화를 위해 2022학년도부터 학생부교과(고교연계전형)이 신설됩니다.

Q. 경희대학교가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은 무엇입니까?

A. 경희대학교는 경희의 인재상인 다양한 공동체 안에서 삶을 완성해 가는 책임 있는 교양인 ‘문화인’, 지구적 차원에서 타인과 함께 평화를 추구하는 세계시민 ‘세계인’, 학문 간 경계를 가로지르며 융·복합 분야를 개척하는 전문인 ‘창조인’을 선발하고자 합니다. 경희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은 다양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소득, 지역, 고교 등 ‘사회적 배경의 다양성’과 대학 인재상을 반영한 ‘개인 역량의 다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학생 선발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평가요소, 전형자료 등을 활용해 학생들의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을 파악하고, 이를 평가에 반영합니다. 경희대학교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찾는 인재는 자기 존중과 성찰을 바탕으로 탄탄한 학업 기초 역량을 갖추고 학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품성이 바르고 타인을 배려하고 협력할 줄 알며, 지원학과에 대한 관심과 활동을 꾸준히 쌓아온 학생, 즉, 열정을 갖고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학생입니다.

Q. 현 고2가 응시하는 2022학년도 신입학 전형에 대한 안내 부탁드립니다.

A. 2022학년도는 주요 신입학전형 사항은 1) 수시축소, 정시확대가 이루어지며 수시 3,120명(58.6%), 정시 2,203명(41.4%) 선발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2)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하여 2022학년도 학생부교과(고교연계전형)으로 544명을 선발합니다. 3) 실기우수자전형[글로벌(영어)], 실기우수자전형(피아노) 등 일부 특기자전형이 폐지됩니다. 4) 논술우수자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고, 자연계열(의학계열 제외) 논술고사 시험과목이 수학 및 과학 → 수학 과목만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됩니다. 5) 학생부교과(고교연계전형) 및 학생부종합(네오르네상스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됩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논술우수자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과 동일합니다. 학생부종합(네오르네상스전형) 면접 방식이 변경됩니다. 면접대상인원은 기존 3배수 → 4배수로 확대되고 인문·자연계열은 계열별 제시문 출제문항은 폐지됩니다. 면접평가 시간은 인문·자연·예술·체육계열은 기존 10분→8분, 의학계열은 25분→18분으로 단축됩니다. 정시모집 의학계열의 모집군 변동이 있습니다. 기존에 가군에서 선발하였던 의예과, 한의예과(인문/자연), 치의예과는 가군에서 나군으로 정시 모집군을 변경합니다.

Q. 네오르네상스 서류평가 중 학교생활기록부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A. 학교생활기록부는 학생의 학교생활에 대한 종합적 기록물로서, 학생이 얼마나 충실하게 학교생활을 했는지를 담고 있습니다. 교과 수업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업을 위해 노력했는지, 자신의 지적 호기심과 관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어떤 학습과 활동을 했는지,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어떤 경험을 했는지 등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는 교사가 학생 활동에 대한 객관적 사실과 이를 통해 성장해가는 학생의 모습에 대한 정성적 평가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즉, 학교생활기록부는 ‘사실의 기록 + 관찰과 평가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의 기록은 학교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과 활동, 학생 개인이 학교 프로그램 내에서 수행한 활동과 학교 프로그램 밖에서 행한 활동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에서는 이렇게 학교생활기록부에 드러난 모든 항목을 종합하여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업성취도와 교과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담고 있는 정보가 많다 보니 그 요소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게 됩니다. 이때도 수상경력과 독서활동상황, 동아리활동,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 드러난 지적 역량과 관련된 요소 등도 상호 관련 속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전공적합성을 평가할 때는 전공관련 교과의 성취도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동아리활동과 진로활동, 독서활동 등의 요소를 집중적으로 검토합니다. 이처럼 학교생활기록부를 평가할 때는 평가요소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해석하게 되는 요소가 있을 수 있지만 요소의 중요도를 단편적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 평가는 종합적 평가이기 때문에 학교생활기록부 항목 모두가 중요한 독자적 의미를 지닙니다.

Q. 고교연계에서의 서류 중 자기소개서에서 평가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A. 자기소개서는 입학사정관이 지원자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학교생활기록부에서는 정확히 표현되지 않는 활동의 동기와 과정, 노력 등 지원자만의 특성을 들려주는 자료입니다. 지원자의 역량이 드러나는 사례를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의 언어’로 쓰는 것입니다. 활동의 이름이나 과정이 다른 지원자와 비슷할 수 있지만, 경험과 영향까지 모두 같을 수는 없습니다. 다른 지원자와 무엇이, 어떻게, 왜 다른가를 생각해보고, 활동 경험과 그 활동이 지원자에게 미친 영향과 변화를 보여주세요.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작성금지항목에 대한 이해도 중요합니다. 자기소개서는 유사도(표절)를 검사해 서류평가 시 활용하므로 사실에 근거하여 본인이 직접 작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에 공인어학성적 및 수학, 과학, 외국어 교과명이 명시된 교외 수상실적을 기재하면 학교장 허락 여부에 관계없이 0점 처리됩니다. 또한, 구체적으로 수치화된 점수나 등급, 결과를 작성하면 0점 처리됩니다. 이 밖에도 지원자 성명, 출신 고등학교명, 부모 및 친인척의 개인적 신상을 포함한 사회·경제적 지위(직종명, 직업명, 직장명, 직위명 등)를 기재할 경우 평가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Q. 논술전형의 출제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인문/자연)

A. 논술우수자전형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지원 계열의 교과 영역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교육과정 내에서 논술을 출제하고 있습니다.

사회계 논술고사의 경우 수리논술 문항이 포함됩니다. 수리논술 문항은 사회·경제에 관한 도표, 통계자료 등이 포함된 제시문을 해석하여 논술하거나, 논제를 수학적 개념과 풀이 방법을 이용하여 논술하는 유형으로 출제됩니다. 자연계 및 의학계는 수학과 과학(물리학,화학,생명과학)의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도와 응용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자연현상을 해석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문제유형으로 출제됩니다. 자연계 및 의학계 논술고사의 경우, 수학은 필수이고, 과학은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합니다. 자연계 과학의 출제 범위는 과학 Ⅰ·Ⅱ이며 단, 과학Ⅱ의 경우 가능한 과학 Ⅰ·Ⅱ에서 공통적으로 다루는 개념에 대한 내용을 출제합니다. (단, 의학계 과학의 출제 범위는 과학 Ⅰ·Ⅱ임) 의학계 논술의 경우 자연과학적 기초 소양을 바탕으로 과학 연구의 인문·사회·철학적 이해를 필요로 하는 통합형 논술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Q. 2021학년도 정시모집 특징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2021학년도 정시모집은 수험생 부담 완화 기조 유지를 위해 2020학년도 대비 모집인원 외에 큰 변동사항은 없습니다. 정시모집 원서접수기간은 2021. 1. 7(목) ~ 11(월) 기간 중 3일이상이며, 실기고사를 시행하는 가군의 전형기간은 1. 13(수) ~ 20(수) 중에 실시하고, 나군은 1. 21(목) ~ 28(목) 중에 실시합니다. 자세한 실기고사별 일정은 향후 정시모집요강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 [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가 바라 본 경희대 지원전략]

경희대는 대표적인 학생부종합전형인 네오르네상스전형으로 전년도와 동일한 1180명을 선발하는데 교사추천서는 폐지하고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로 평가한 후, 면접을 통해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년도 합격자 평균은 인문계는 (일본어학과) 4.50등급~(자율전공학부) 2.30등급, 자연계는 (정보디스플레이학과) 4.80등급~(생물학과) 1.80등급으로 다양한 분포를 보였으며, 의예과 1.80등급, 치의예과 1.90등급, 한의예과(인문) 1.60등급, 한의예과(자연) 1.80등급으로 내신성적보다는 네오르네상스전형 취지에 맞는 신입생을 선발하려는 경향을 강하게 보이고 있다.

고교연계전형의 경우 일괄합산의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교과성적 30%, 서류평가 70%의 평가비율을 두고 있습니다. 인문계열은 국어/영어/수학/사회교과, 자연계열은 국어/영어/수학/과학교과를 반영하고, 전년도 합격자 평균은 인문계는 (러시아어학과) 2.40등급~(정치외교학과) 1.40등급, 자연계는 (한방생명공학과) 2.50등급~(화학과/생물학과/화학공학과) 1.50등급의 분포를 보였으며, 평균 교과등급이 1.7등급이며, 충원율은 152.8% 이었다.

논술우수자전형은 매년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는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는 전년도 실질경쟁률은 인문계는 (한국어학과) 2.5 : 1부터 (자율전공학과) 38.8 : 1까지 나타났고 제일 높은 학과는 (한의예과-인문) 93.3 : 1이었고, 자연계는 (응용수학과) 7.0 : 1부터 (화학과) 39.0 : 1까지 나타났고 제일 높은 학과는 (의예과) 46.7 : 1이었다.

경희대는 정시에서 올해도 가군, 나군으로 분할모집을 진행하며, 전년도 합격자 ‘국어+수학+탐구’ 수능 백분위 평균이 인문계는 (일본어학과) 89.9%~(사학과) 94.3%, 자연계는 (사회기반시스템공학과) 87.8%~(정보디스플레이학과) 91.7%이었고, 의치한은 의예과 98.8%, 치의예과 96.9%, 한의예과(인문) 98.6%, 한의예과(자연) 96.6%의 수능 백분위 평균성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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