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ㆍ국민銀, 美 FRB 자금 9억달러 확보

CP 직접 매입 대상 선정...신용 평가 '긍정적'

산업은행과 국민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최대 9억달러에 육박하는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28일 금융원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국민은행 뉴욕 현지법인은 미 FRB로부터 기업어음(CP) 직접 매입 대상으로 선정되어 최대 9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FRB는 CP시장이 신용경색으로 인해 얼어붙으면서 기업들의 단기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특별히 설립한 '기업어음매입용기금'을 통해 이달초 CP를 직접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P 매입기간은 내년 4월말까지이며, 매입 대상은 3개 국제신용평가회사 중 두 곳으로부터 단기신용등급 'A1' 이상을 받은 기업의 CP로 제한된다.

이로 인해 산업은행이 FRB에 매각할 수 있는 CP는 약 8억3000만달러 규모이며, 국민은행은 최대 5000만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한국의 공공 및 민간부문을 대표하는 두 금융기관이 연준의 CP지원 대상 '우량'금융회사에 포함돼 지원을 받게 됨에 따라 한국 금융권에 대한 신뢰도 제고와 달러 유동성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구체적인 금액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최대 5000만달러 규모로 예상된다"며 "외화 규모보다도 국제금융시장에서 긍정적인 신용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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