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코로나19가 직장인 여름휴가 바꿨다…‘언택트’ 휴가가 대세”

입력 2020-07-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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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1145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해외여행 대신 국내, 집, 호텔 등 방문

(사진제공=유진그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직장인들이 국내 여행 및 집, 호텔, 캠핑장 등의 ‘언택트(비대면)’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그룹은 최근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이에이치씨(EHC), 유진홈데이, 유진저축은행, 한국통운, 한일합섬 등 계열사 임직원 1145명을 대상으로 올 여름휴가에 대한 의식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2.2%가 여름휴가 장소에 대해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국내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했다. 이어 집(27.9%), 펜션이나 캠핑 등 야외(11.6%), 호텔이나 리조트 등 실내시설(11%) 등의 장소도 꼽혔다.

지난 해 국내여행과 해외여행 비율이 각각 52%와 26%에 달했지만 집에 머물겠다는 응답은 5%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코로나19가 몰고 온 전례 없는 휴가 풍경으로 분석된다.

해수욕장에 방문할 의사가 있는지 묻자 응답자 열 명 중 일곱 명(68.4%)이 많은 인파가 예상되기 때문에 가지 않겠다고 답했다. 갈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도 절반가량(15.1%)은 입장객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휴가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여름휴가 예상 비용은 응답자 전체 평균 69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116만 원)의 60%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휴가 기간도 짧아진 모습이다. 지난해에는 5일 간 휴가를 떠나겠다는 응답이 28.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3일 이하가 39%로 가장 많았고 4일(18.7%)과 5일(16.7%)이 그 뒤를 이었다. 6일 이상으로 응답한 비율은 각각 한 자릿수에 그쳤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휴가철을 맞아 안전과 재충전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중요한 화두”라며 “휴가지와 일터 양쪽에서 임직원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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