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지는 당 대표’ 메시지 담을 예정…‘7개월 논란’ 이낙연 겨냥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 전 의원 선거캠프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전 의원이 오는 9일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김 전 의원은 출마선언 시기를 오는 6일로 잠정 결정하고 있었지만, 이낙연 의원이 7일 출마선언을 하기로 하자 일정을 연기했다.
출마선언문에는 ‘더 큰 민주당’, ‘책임지는 당 대표’ 등의 메시지가 담길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확실한 재집권을 위해서는 당이 보다 성장해야 하며, 이를 위해 차기 당 대표는 2년 임기를 완주해야 한다는 것이 김 전 의원의 생각이다.
이는 이번 전당대회의 경쟁자이자 당내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의원이 대권에 출마하려면 당권ㆍ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 취임 7개월 뒤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점에서 당내 일각의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전당대회가 자칫 민주당의 ‘집안싸움’으로 과열되는 것을 경계하기도 했다.김 전 의원은 당내 선거인만큼 “우리가 더 큰 민주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상호 배려와 존중이 중요하다”는 취지를 이 의원 측 선거캠프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