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긍정적 요소 등장 하지만 '아직은'

전일 코스피 지수가 연기금 순매수로 7.70포인트(0.82%) 상승한 946.45로 장을 마감하며 닷새만에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주말 미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정부정책으로 소폭 상승 출발한 지수는 한국은행의 파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반등하기도 했으나 환율상승과 외국인 매도세 등으로 낙폭을 확대하면서 900선이 붕괴되기도 했었다.

오후 들어 연기금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대형주 위주로 상승반전하면서 결국 닷새만에 반등하는데 성공했으나 한 때 900선이 붕괴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여전히 불안한 심리를 반영하면서 변동성이 큰 장세를 보여줬다.

이처럼 주식시장의 패닉상황이 깊어지면서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퇴색되고 있지만 각종 지표나 정부의 꾸준한 정책 등으로 긍정적인 요소들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 관심을 가져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미국 주택지표들은 상승반전하고 있으며 긴급 금통위 대책 효과로 국내 금리는 하락 반전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잠잠하던 연기금의 매수세가 재개되면서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비차익성 프로그램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되며 부족한 매수세를 채워주고 있다"며 "심리적 공황상태를 벗어난다면 긍정적인 요소들이 지속해서 외면 받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KTB증권 이우현 애널리스트 역시 "정부의 은행채 매입은 은행들의 만기부담 완화와 함께 신용경색에 대해 어느 정도 숨통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조치로 평가되고 있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정부는 위기진화를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어 향후다양한 채널을 통한 후속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현 시장의 상황이 국내 펀더멘털 여건보다 극도의 혼란을 보이며 글로벌 주식시장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동반급락하고 있어 조금더 여유를 갖고 지켜보는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관심을 가져볼만한 종목으로는 국민은행 등 다수의 자회사를 둔 종합금융그룹이 떠 오르고 있다. 외환시장 안정, 유동성 공급 등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이 나오고 있어 금융시장 안정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관이 2일 연속 순매수해 오고 있는 전기전자(1449억원), 운수장비(809억원) 도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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