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신라호텔서 창립 총회
지구촌 청소년 대축제인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가 2023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해 개최 준비에 나섰다.
여성가족부는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가 2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첫 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조직위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 특별법'에 따른 특수법인으로 설립됐다. 앞으로 정부와 전라북도, 스카우트연맹 등을 포괄하는 지휘본부 역할을 담당하면서 잼버리 행사 운영과 재원조달을 비롯해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조직위가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법인 설립허가와 등기절차를 완료하고, 이달 중 사무국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위 총회에는 행사 주무 부처인 여가부의 이정옥 장관과 송하진 전북 도지사, 세계잼버리 공동준비위원장인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등이 참석한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1920년 영국에서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 야영대회로, 4년마다 열린다. 개최국은 대회 6년 전 세계스카우트 총회에서 결정된다. 한국의 전북 새만금은 지난 2017년 8월 아제르바이잔 총회에서 개최지로 선정됐다.
국가 대표로 선발된 14∼18세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언어·피부색·종교를 뛰어넘어 함께 야영 생활을 하면서 개척 정신을 기르고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은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제17회 행사를 개최했다. 2023년 새만금 잼버리는 이후 32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171개국에서 5만 명의 청소년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