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그랜드코리아 조직위, “Miss Grand International과 새로 계약한 곳은 전혀 다른 업체”

입력 2020-07-0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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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부터 미스그랜드코리아(DMZ세계평화홍보대사) 선발대회를 이끌어 온 미스그랜드코리아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베네수엘라에서 개최되는 2020 미스그랜드인터내셔널 대회에는 후보를 내보낼 계획도 없고, 계약도 연장하지 않았다고 1일 밝혔다.

이문열 조직위 공동대표는 “베네수엘라는 적색여행경보(철수권고)가 내려진 지역이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남미에 참가자를 홀로 내보내는 것은 안전상의 이유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2017년과 2018년 미스그랜드인터내셔널에 한국대표를 내보냈던 조직위는 실제로 지난 2019년 미스그랜드인터내셔널 대회가 적색여행경보(철수권고)가 발령된 베네수엘라에서 개최되면서 안전상의 이유로 한국대표를 참가시키지 않았다.

특히, 당시 미스그랜드코리아 조직위는 외교부에 대회참가 가능 여부를 묻는 공문을 보냈고 ‘베네수엘라 방문 자제를 권고한다’라는 내용을 회신받았다. 2020년 현재도 베네수엘라는 수도인 카라카스를 포함한 전 지역이 적색여행경보(철수권고) 지역이다.

2020년 미스그랜드인터내셔널 대회 개최지가 또다시 베네수엘라로 선정되면서 미스그랜드인터내셔널과 대회참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현재 미스그랜드인터내셔널과 새로 계약한 업체는 지난 4년간 미스그랜드코리아 선발대회를 개최해온 조직위와는 전혀 다른 곳이다.

미스그랜드코리아는 2016년부터 지역대회와 본선대회를 합쳐 17차례 넘게 대회를 개최하며 DMZ세계평화홍보대사를 선발해 온 국내 미인대회 브랜드이다. 2017년과 2018년에는 미스그랜드인터내셔널이라는 대회에 한국대표를 출전시켰고, 2019년에는 미스글로벌 세계대회와 글로벌 아시안 모델 대회에 한국대표를 참가시키며 DMZ와 관련된 평화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했다.

조직위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2020 미스그랜드코리아 선발대회를 가을 이후 개최하고, 대회를 통해 선발된 한국대표는 내년 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미스글로벌 등 여러 세계 대회에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대표에게는 숙박 및 항공료 전액은 물론 전 세계 최고 드레스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아나즈(ANAZ)의 드레스와 전통 의상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문열 공동대표는 “미스그랜드인터내셔널 대회는 미스그랜드코리아가 한국대표를 선발해 참가했던 세계 미인대회 중 한 곳에 불과하며, 미스그랜드코리아는 미스그랜드인터내셔널의 하부 대회가 아닌 국내 고유 브랜드로 국내외에서 DMZ세계평화홍보대사, 하람회 등의 이름으로 여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미스그랜드인터내셔널과 새로 계약한 업체와 대회명을 둘러싸고 진행되는 분쟁은 법원에서 곧 판단될 문제이므로 참가자들이 기존 미스그랜드코리아 대회와 혼동이 없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스그랜드코리아 조직위원회는 지난 19일 P사 등을 상대로 대회 명칭 사용을 금지해 달라는 “유사명칭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한 상태다. 사진과 동영상 도용 등에 대한 저작권 및 초상권 침해 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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