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관중입장 7월부터 30% 허용…"모든 티켓 온라인 예매·카드 결제만 허용, 음식물 반입도 금지"

입력 2020-06-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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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7월부터 프로야구 관중입장을 30% 허용한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입장권 예매를 온라인에서만 가능하도록 하고, 관람석 내 취식 행위 금지를 당부하는 내용의 '코로나19' 대응 3차 통합 매뉴얼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정부가 7월부터 프로야구 관중입장을 30% 허용한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모든 티켓은 온라인 예매와 카드 결제만 허용하고, 당분간 관람석 내 취식 행위를 금지하기로 했다.

KBO는 30일 '코로나19'로 프로야구 관중입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안전한 경기 관람을 위한 '코로나19' 대응 3차 통합 매뉴얼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제작, 발표한 KBO 통합 매뉴얼은 KBO리그의 안전한 개막과 운영에 큰 역할을 했다. 미국, 일본 프로야구 및 국내·외 타 종목 리그에서도 KBO 매뉴얼 제공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3차 매뉴얼은 프로야구 관중입장에 있어서 관중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입장부터 응원, 식음료 취식 과정까지 '코로나19' 감염을 최대한 예방하는데 중점을 뒀다.

우선 경기 관람 시 모든 관중은 입장할 때부터 야구장 내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각 구단은 출입문과 화장실, 매점 등에 거리 유지를 위해 '1m 거리두기 스티커'를 제작해 바닥에 부착하고, 입장 시 출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해 37.5도 이상인 경우 출입이 제한된다. 또한 생활 속 거리두기(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침에 따라 동반인도 1칸 이상 좌석 간 간격을 두고 앉도록 운영된다.

관람객 정보 확인을 위해 모든 티켓은 온라인 예매 및 카드 결제만 허용된다. 암표의 경우 불법행위인데다 정보 추적이 어렵고, 구입 과정과 입장권 자체에 접촉·비말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위험하다는 것을 강조할 방침이다. 온라인 예매 시 예매 페이지에는 '코로나19' 관련 안전수칙을 명시하고 동의 절차가 추가돼 안전수칙 준수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예매가 불가하다.

야구장 내에서 식음료 매장은 운영되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야구장·축구장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침에 따라 관람석에서의 취식 행위 및 음식물 반입은 당분간 금지된다. 음식물 취식은 관람석 외에는 가능하나 대부분 구장 내 취식 공간이 협소해 가급적 음식물 반입 자제를 권고할 계획이다. 관람석에서는 마스크 착용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류를 제외한 물과 음료에 한해 예외적으로 취식이 허용된다.

한편, 좌석이 확정되지 않은 자유석과 키즈존, 놀이시설과 같은 여러 사람이 밀집할 우려가 있는 구역은 당분간 운영이 중단된다. 밀폐된 흡연실 운영도 금지된다. 경기 내내 마스크 착용이 불편할 수 있는 미취학 아동과의 동반 관람은 안전을 위해 최대한 자제를 권고하고, 부득이한 경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할 방침이다. 응원 또한 비말 분출이 우려되는 구호나 응원가, 접촉을 유도하는 응원 등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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