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왔나?"…강풍에 제주공항 일부 항공기 결항에 가로수 뽑혀

입력 2020-06-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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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주에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0m 이상의 거센 바람이 불어 강풍 피해가 발생했다. 가로수가 뽑히거나 간판이 떨어지기도 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29일 오후부터 30일 오전 6시까지 강한 바람으로 강풍 피해 23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안전조처도 했다.

제주시 연동과 이도이동에서는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쓰러졌고, 제주시 이호일동에서는 캠핑 트레일러가 강풍에 밀려나 119 소방당국이 안전조처를 했다. 제주시 연동 주택에서는 지붕 일부가 파손됐다. 공사장 펜스가 바람에 쓰러지거나 건물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다.

제주국제공항은 29일 오후 늦게부터 강한 바람 영향으로 1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지점별 최대 순간 풍속(초속)은 한라산 삼각봉 33.1m, 제주공항 31.1m, 한라산 윗세오름 29.5m, 성산읍 수산리 27.8m, 제주시 건입동 27.2m, 선흘 26.2m, 고산 25.5m 등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바람이 초속 10∼16m로 강하게 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므로 안전사고가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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