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권 미분양아파트 1년간 3배 '증가'

입력 2008-10-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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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정부에 지속적인 제도개선 요구해 나갈 방침"

경기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달 말 현재 2만 가구를 넘어서 1년 전보다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도가 자체조사 결과 9월 말 현재 경기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고양시 5286가구, 용인시 4617가구, 수원시 2676가구, 평택시 2567가구 등 모두 2만265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말 2만118가구에 비해 한달 새 12.6%(2533가구)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9월 말 7906가구보다는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미분양 아파트는 중대형 평형일수록 많아 9월 말 현재 전용면적 85㎡(25평형) 초과 아파트 77.3%(1만7506가구), 60∼85㎡(18~25평형) 19.0%(4297가구), 60㎡(18평형)이하 3.7%(848가구)로 나타났다.

도는 이에 따라 도내 미분양아파트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에 대한 금융규제완화 및 세제완화 등의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최근 정부에 요청했다. 또한 수도권의 경우에도 지방과 동시에 미분양아파트 환매조건부 매입을 시행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전반적인 안정기조를 유지하면서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및 거래활성화를 통한 시장정상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미분양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에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요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8월 '가계주거부담 완화 및 건설부문 유동성 지원.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하면서 최대 2조원을 투입, 환매조건부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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