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가 ‘2020년 7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했다.
30일 금투협에 따르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여파로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악화했다. 조사 기간은 이달 17일부터 23일로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52개 기관, 100명)가 응답한 설문 결과다.
종합 BMSI는 104.4(전월 109.9)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7월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금리전망 BMS도 111.0(전월 122.0)으로 악화했다. 3차 추경 편성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로 수급부담 우려로 7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 전망은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응답자의 21.0%(전월 28.0%)가 금리하락에 응답해 전월 대비 7.0%포인트 하락했고, 금리 보합 응답자 비율은 69.0%(전월 66.0%)로 전월 대비 3.0%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BMSI는 109.0(전월 114.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크게 둔화했지만, 소비자 체감물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여 7월 물가 상승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 BMSI는 80.0(전월 93.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배경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이에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압력이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