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키움 복귀신청 철회 "팬들에 큰 잘못 저질렀다"

입력 2020-06-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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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KBO리그 복귀를 추진 중인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복귀 의사를 철회했다.

강정호는 29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키움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 후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긴 고민 끝에 조금 전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했다. 팬 여러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팬들 앞에 다시 서기엔 제가 매우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도, 히어로즈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던 마음도 모두 저의 큰 욕심이었다. 제 욕심이 야구팬 여러분과 KBO리그, 히어로즈 구단 그리고 야구선수 동료들에게 짐이 되었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복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받은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강정호는 "오랫동안 팀을 떠나 있었지만 히어로즈는 항상 저에게 집 같은 곳이었다. 다시 히어로즈에서 동료들과 함께 야구하며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제 생각이 히어로즈 구단과 선수들을 곤경에 빠뜨리게 하였음을 이제 깨닫게 되었다. 히어로즈 팬들과 구단 관계자분들 그리고 선수 여러분들께 너무나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전한다"라며 구단 측에도 미안함을 전했다.

끝으로 강정호는 "아직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어떤 길을 걷게 되던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을 챙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또한 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5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국내 복귀를 원하는 강정호에게 유기 실격 1년, 봉사활동 300시간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가드레일을 부수고 달아난 혐의로 입건됐다.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있었던 강정호는 '삼진 아웃제'를 적용받아 면허가 취소됐고, 재판에 넘겨졌다. 2017년 3월 서울중앙지법은 강정호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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